시나리오1- 고성장,고물가
고성장,고물가 시대에는 성장이 강하게 나옵니다. 경제 성장이 강해지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며 기업들이 소비 수요를 맞추기 위해 투자를 확대합니다.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돈을 빌리면서 금리가 상승하죠.
금리가 상승하면 피해를 입는 자산은 무엇이었죠? 바로 채권입니다.
투자할 수 있는 자산에는 채권과 주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석유, 원자재와 같은 대체자산이라는 게 있습니다.
고성장, 고물가의 시대에는 원자재에 대한 수요도 많기 때문에 원자재 투자 재미도 쏠쏠합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대체자산인 금 가격은 강세를 보입니다.
실제로 2004년부터 2008년 CRB인덱스와 국제유가 그래프를 보면 고성장,고물가 국면에서 원자재 가격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성장고물가: 주식 강세/ 채권 약세/ 원자재 및 금 강세
시나리오2- 저성장,고물가
저성장,고물가 시대에서는 제품 판매액이 줄어들고 생산 원가가 늘어나게 되면서
기업들의 판매 마진이 줄어듭니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겠죠.
물가가 많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채권의 구매력 유지 능력이 떨어지면서 채권 가격도 하락하게 됩니다.
(제품 가격이 뛰면서 물가 상승폭이 커짐 -> 기업이나 국가는 금리를 높여주면서 돈을 빌려야 함-> 금리 상승=채권 손해)
반대로 화폐 가치가 낮아지면서 원자재나 금 가격은 크게 뛰었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의 사례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중반도 잠깐 이런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미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모기지 채권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모기지 채권에 투자를 많이 하던 미국의 은행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FED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에 흘러들어가면서 국제유가를 폭등시킵니다.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물가 상승 기조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주식시장은 고전했고 채권 또한 물가상승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부진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저성장, 고물가: 주식,채권 약세 / 원자재 및 금 강세
시나리오3- 고성장, 저물가
2015년부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자 이머징 국가들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FED는 글로벌 경제가 연약한 것을 인지하고 당시 계획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을 천천히 시작하기로 계획합니다.
브라질과 같은 이머징 국가들이 제대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늦추겠다고 하자 브라질은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되고 경제가 살아납니다.
당시 강한 성장세를 보이던 브라질은 금리 인하라는 카드를 통해 해외 자금을 흡수하며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초상승하게됩니다.
이전까지 이어져온 저물가 기조와 NON-US 국가의 성장세가 합쳐지며 저물가, 고성장 국면이 만들어졌답니다.
고성장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매우 좋아 주가가 고공행진 했으며, 저물가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자재나 금의 경우 물가가 안정되어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이 금이나 원자재가 아닌 주식시장을 향했습니다.
따라서 원자재나 금은 재미를 많이 보지 못했죠.
고성장, 저물가 : 주식 초강세/ 채권 강세/ 원자재 및 금 약세
시나리오4-저성장,저물가
바로 현재의 상황입니다. 거대한 부채 문제로 인해 수년째 성장이 정체되어있고 물가도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금 상황을 이야기하죠.
일반적인 경우 저성장, 저물가의 상황에서는 주식 시장은 힘겨워 질 것입니다. 저물가를 해결하고자 돈이 많이 풀리는 만큼 금리는 하락하겠죠.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은 웃습니다.
물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원자재나 금은 부진할 것입니다.
저성장 , 저물가 : 주식 약세/ 채권 강세 / 원자재 및 금 약세
하지만 지금이 저성장,저물가의 시대라고 했는데 왜 주식시장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금 가격 역시 나쁘지 않을까요?
바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때문입니다. 돈은 성장이 나오는 곳으로 몰리기 마련입니다.
시중 유동성이 많이 풀리며 풀린 돈이 성장주로 몰리게 됩니다.
종이 화폐 공급이 많이 풀리면 종이 화폐와 대척점에 서 있는 금의 가치도 마찬가지로 올라갑니다.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양적 완화로 인해 2020년부터의 경제는 다소 특수한 상황을 볼 수 있었죠.
저성장, 저물가 +양적완화 : 주식 강세 / 채권 강세 / 원자재 및 금 강세
시중유동성이 많이 풀리며 종이화폐의 가치가 급락한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많은 공부를 통해 더욱 유리한 쪽으로 투자를 많이 해야겠죠.
투자는 항상 분산해서 해야 합니다. 여러 국면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을 깔아두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나리오
현재 경제의 상황을 강조하자면, 두가지를 들 수 있겠습니다.
부채의 충격이 크다는 점과 전세계적인 환율 전쟁이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부채의 충격이 크기에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저성장 기조하에 빚을 내서 소비를 하는 것보다는
자국의 환율을 낮추어 수출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 두가지가 현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경기부양을 통해 소비 성장을 촉진시켜도, 미국만 성장한다면 글로벌 수요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NON-US의 수요 성장도 함께이루어져야 글로벌 수요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1980년대의 일본, 2000년대~2010년대 초반의 이머징국가가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기에 당시의 글로벌 경제 성장이 뚜렷할 수 있었던 것이죠.
NON-US국가의 성장을 위해 미국이 통화 완화정책을 강하게 이어간다면 NON-US국가들이 경기를 부양하는데 드는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습니다.
2016년에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NON-US국가들이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을 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해준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중국의 내수 확대 또한 중요합니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해외 수입 상품의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물가는 안정되어 있는데 경기부양을 한다면 중국의 소비 수요가 확대되겠죠.
이머징국가들에게 있어 중국은 수출 경쟁국이자 자신의 물건을 사주는 국가입니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머징 국가들은 수출 경쟁력에서 중국에게 밀리게 되고, 중국 자체에 수출할 때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때문에 중국의 특이한 포지션 때문에 위안화 가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면 그만큼 자국통화를 낮추면서 충격을 최소화하기에 환율전쟁이 심해지곤 합니다.
중국의 위안화가치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환율전쟁도 한 풀 꺾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는 어느 한쪽의 노력으로만 발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어렵겠지만, 각국의 공조가 이루어진다면 아름다운 강세장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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